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르면 다음주 중 경제인 70여명에 대한 8.15 특별 사면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면 요청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다른 경제단체들과 협의해 명단을 확정한 뒤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면 건의 대상자 명단에는 경제단체들이 지난해 말 사면을 건의했던 76명의 기업인 가운데 이미 사면된 7~8명을 제외한 60여명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해 말 이후 형이 확정된 재계 인사들도 포함시키기로 해 전체 대상자는 70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건의 대상자 명단에는 지난 5,6월 형이 확정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지난해 형이 확정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말 사면 건의 명단에 포함됐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장진호 전 진로 회장 등도 다시 명단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