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국민임대와 일반분양 등을 통해 올 하반기에 1만여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임대는 35개 지구에서 9041가구가 공급된다. 광명소하(800가구)와 양주고읍(720가구) 물량이 많고 오산세교(571가구)도 넉넉한 편이다.

10년 임대와 5년 임대는 각각 460가구(2개 지구)와 384가구 규모(6개 지구)다. 이들 아파트는 임대 기간이 끝나면 분양으로 전환된다. 일반분양은 238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시흥복음자리(10월)와 광명신촌(11월) 등 2개 지역이 나오고 지방에서는 대구신천(8월),부산정관(12월)에서 분양된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국민임대 주택은 인천 계양구 박촌지구 물량으로 230가구 가운데 69가구가 신혼부부에게 배정됐다. 인천지하철 박촌역과 가깝고 계양나들목을 이용하기 쉽다. 오는 29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에 들어간다. 임대료는 주택 크기(33~51㎡형)에 따라 보증금 1262만~2719만원에 월세가 11만5000~23만1000원 수준이다. 인천 거주자 이외에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신혼주택 입주 자격은 공고일 현재 혼인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아야 하고 출산 또는 입양을 통해 자녀가 있는 경우에 주어진다. 부부 합산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257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라는 점도 자격 요건에 포함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