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KTB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본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증권사는 총 62개(국내 48,외국계 14)로 늘어나게 됐다. 신설 증권사들은 오는 28일부터 계좌 개설 등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자본금이 361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KTB투자증권은 국내는 물론 해외 M&A(인수·합병) 등 IB(투자은행)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를 지낸 호바트 엡스타인 KTB투자증권 대표는 "전체 인력의 40%가 해외에서 근무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3000억원씩으로 KTB투자증권과 함께 종합 증권사로 인가받은 스탠다드차타드와 IBK투자증권은 은행 계열사로 입지를 굳힌 다음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일단 SC제일은행 지점을 통해 영업을 시작,내년에는 독자 지점을 낼 계획이다. 채권 및 구조화 상품으로 특화 방향을 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중견기업 IB업무와 자산관리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의 지점 외에도 서울과 수도권 에 8월 중 5개 지점을 열 계획이다.
위탁 및 자기매매로 본인가를 받은 LIG투자증권은 법인영업을 위주로 한 영업전략을 짜고 있는 반면 토러스증권은 자기매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들 신설 8개 증권사는 오는 28일부터 8월3일 사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며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8월4일 이후 금융투자회사로 재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