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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차익 잔액 실제론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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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 제외물량 포함땐 9조 넘을수도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매수차익잔액이 실제 거래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수차익잔액은 현.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주식)을 매수한 자금으로 현물시장에선 잠재매물로 간주된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매수차익잔액은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21일 이후 2712억원 증가해 7조94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기간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1조3596억원에 달했다. 차익 매수세는 대부분 매수차익잔액으로 합산돼야 하지만 최근엔 80% 정도의 차익 매수세가 매수차익잔액으로 계산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은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거나 회원사들이 과거 부풀려진 매수차익잔액을 감안,새 유입분을 신고하지 않은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거래로 들어온 자금이 대부분 장 마감 후 코스피200종목을 사들이는 코덱스200 등과 같은 ETF로 전환되면서 매수차익잔액에선 제외되고 있다"며 "여기에 과거 부풀려진 매수차익잔액을 감안해 증권사들이 최근 유입분을 신고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매수차익잔액은 9조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 물량은 향후 반등장에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멈추고 매수차익잔액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장이 걷잡을 수 없이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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