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복잡해지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하루 종일 찌뿌둥하고 피곤하다.

로시마국제대학 임상심리학과의 다나카 히데키 교수는 ≪숙면의 기술≫에서 "불면증의 대부분은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대처법을 개선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완벽주의자라면 80% 정도로도 '만족'하는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라"고 권한다. "우리 몸 속의 시계 유전자에 주목하라"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체내 시계는 뇌나 위,내장이나 피부 등 온 몸의 세포에 들어 있는데, 뇌나 위에 있는 모시계(母時計)를 맞추면 다른 시계들도 그에 따라 맞춰진다. 저녁 늦게까지 깨어 있거나 불규칙적인 생활로 신체 리듬이 깨진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뇌나 위에 있는 모시계뿐만 아니라 내장이나 피부에 있는 체내 시계들이 따로 따로 움직이면서 호르몬의 밸런스까지 무너지고 만다.'

그는 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수면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에 이어 베개를바꿔보는것도한방법이라고조언한다. 이 책을 번역한 황병일씨는 메모리폼 베개를 개발,수면 전문브랜드 CALMA(까르마)로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는 ㈜트윈세이버 대표.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