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ㆍ잔소리 없이도 아이가 변한다...카즈딘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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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아니다. 작은‘폭군’이다. 조금만 수틀려도 고함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린다.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온갖 난동을 부린다. 아이가 미워질 뿐만 아니라 두렵기까지 하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손찌검이라도 했다가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통제할 수 없는 내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30여년의 연구를 거쳐 아이들의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고안한 앨런 카즈딘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는 저서 <카즈딘 교육법>에서“핵심은‘칭찬’과 ‘보상’”이라고 주장한다. 일단 부모는 긍정적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 보통 부모들은 자녀가하지 않기 바라는 일을 주로 생각하지만, 거꾸로 자녀가 했으면 하고 바라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안돼’가 아니라 ‘이제 잘 시간이 되었으니 조용히 네 방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꾼 다음에는 보상 체계를 구성한다. 장난감도 좋고 간식도 좋다.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부모의 말에 잘 따랐을 때 상응하는 보상을 해 주기 위해서다.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연습하게 해도 된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당근’은 바로 칭찬이다. 이책은 ‘내 아이 바로잡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부모들의 잘못된 통념을 없앨 것을 주문한다. 우선 체벌이 별도움이되지않는다는사실을부모가깨달아야한다. 체벌은 자녀의 공격성을 높이고 반발심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이 있을 뿐이다. 반복되는 잔소리 또한효과가 없다. 잔소리는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도망치고 싶은 생각부터 들게하기 때문
이다. 행동이 잘못된 이유를 아이에게 일러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상황
을 통해 아이를 깨우쳐야 한다.
저자는“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나 가족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려 아이와 함께 치료받아야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면서“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는 행동장애의 단계까지 가기 전에 아이를 체벌과 잔소리가 아니라 칭찬과 보상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30여년의 연구를 거쳐 아이들의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고안한 앨런 카즈딘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는 저서 <카즈딘 교육법>에서“핵심은‘칭찬’과 ‘보상’”이라고 주장한다. 일단 부모는 긍정적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 보통 부모들은 자녀가하지 않기 바라는 일을 주로 생각하지만, 거꾸로 자녀가 했으면 하고 바라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안돼’가 아니라 ‘이제 잘 시간이 되었으니 조용히 네 방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꾼 다음에는 보상 체계를 구성한다. 장난감도 좋고 간식도 좋다.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부모의 말에 잘 따랐을 때 상응하는 보상을 해 주기 위해서다.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연습하게 해도 된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당근’은 바로 칭찬이다. 이책은 ‘내 아이 바로잡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부모들의 잘못된 통념을 없앨 것을 주문한다. 우선 체벌이 별도움이되지않는다는사실을부모가깨달아야한다. 체벌은 자녀의 공격성을 높이고 반발심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이 있을 뿐이다. 반복되는 잔소리 또한효과가 없다. 잔소리는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도망치고 싶은 생각부터 들게하기 때문
이다. 행동이 잘못된 이유를 아이에게 일러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상황
을 통해 아이를 깨우쳐야 한다.
저자는“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나 가족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려 아이와 함께 치료받아야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면서“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는 행동장애의 단계까지 가기 전에 아이를 체벌과 잔소리가 아니라 칭찬과 보상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