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냉면 먹을까 보양식 먹을까 …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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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더워지면 입맛이 떨어져 식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영양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색다른 맛을 찾아 식욕을 되살리고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 음식전문가들은 여름철 대표음식인 냉면,메밀국수,삼계탕 등으로 식생활에 활력을 줄 것을 조언한다. 더위를 이겨낼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엔 냉면과 비빔면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원래 한반도 북부 지방에서 메밀 수확기에 맞춰 주로 겨울에 먹는 음식으로 발달했다. 여름철 음식으로 변신한 것은 광복 이후 남부 지방에서도 자주 먹으면서부터다.
냉면은 메밀가루에 녹말가루를 약간 넣어 냉면 가락을 뽑은 뒤 동치미 국물 등으로 차게 말고 편육과 오이채.배채.삶은 달걀 등의 고물을 얹어 만드는 물냉면과,감자녹말을 주성분으로 한 질긴 면발에 홍어나 가재미 등 생선회를 고추장으로 양념해 고물로 얹는 함흥냉면이 있다. 최근에는 메밀로 만든 춘천 막국수도 인기다. 메밀은 다른 곡류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 소화효소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는 게 장점이다.
여름철 입맛을 잡기 위해 농심 CJ제일제당 등 많은 식품업체들이 냉면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철 냉면과 냉라면류를 계절면으로 부르며,이 시장 규모는 400억원을 웃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베스트셀러다. 고급 소맥분을 사용해 면발이 매끄럽고 쫄깃쫄깃하다. 여기에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 참기름 등이 섞여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둥글게 썬 오이에 소금 고춧가루 설탕 식초 얼음 등을 넣은 오이냉국도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없애 주는 작용을 하므로 더위를 먹어 지칠 때,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보양식도 인기
삼계탕 장어 영양탕 전복죽 등 보양식도 여러 가지다. 하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야 여름나기가 한결 쉬워진다. 전문가들은 체질적으로 소화기 질환에 약한 소음인들에게 삼계탕을 권한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연해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 체질적으로 열이 부족한 소음인들은 따뜻한 음식이 보양식으로 적당하다. 반면 열이 있는 소양인에게는 전복죽이 좋다. 전복의 찬 성질이 소양인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태음인은 추어탕,태양인은 버섯전골 등이 체질과 궁합이 맞는 음식으로 꼽힌다. 체격이 건장하고 다소 비만 성향이 있는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가벼워진다.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불볕 더위를 견뎌낼 힘을 준다.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는 음식이 좋은데 버섯전골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A 등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적합하다.
장어도 푹푹 찌는 찜통 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식품이다. 장어에는 일반 생선보다 비타민A가 100배나 많고 고단백질이어서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A,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B₂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여름엔 냉면과 비빔면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원래 한반도 북부 지방에서 메밀 수확기에 맞춰 주로 겨울에 먹는 음식으로 발달했다. 여름철 음식으로 변신한 것은 광복 이후 남부 지방에서도 자주 먹으면서부터다.
냉면은 메밀가루에 녹말가루를 약간 넣어 냉면 가락을 뽑은 뒤 동치미 국물 등으로 차게 말고 편육과 오이채.배채.삶은 달걀 등의 고물을 얹어 만드는 물냉면과,감자녹말을 주성분으로 한 질긴 면발에 홍어나 가재미 등 생선회를 고추장으로 양념해 고물로 얹는 함흥냉면이 있다. 최근에는 메밀로 만든 춘천 막국수도 인기다. 메밀은 다른 곡류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 소화효소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는 게 장점이다.
여름철 입맛을 잡기 위해 농심 CJ제일제당 등 많은 식품업체들이 냉면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철 냉면과 냉라면류를 계절면으로 부르며,이 시장 규모는 400억원을 웃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베스트셀러다. 고급 소맥분을 사용해 면발이 매끄럽고 쫄깃쫄깃하다. 여기에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 참기름 등이 섞여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둥글게 썬 오이에 소금 고춧가루 설탕 식초 얼음 등을 넣은 오이냉국도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없애 주는 작용을 하므로 더위를 먹어 지칠 때,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보양식도 인기
삼계탕 장어 영양탕 전복죽 등 보양식도 여러 가지다. 하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야 여름나기가 한결 쉬워진다. 전문가들은 체질적으로 소화기 질환에 약한 소음인들에게 삼계탕을 권한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연해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 체질적으로 열이 부족한 소음인들은 따뜻한 음식이 보양식으로 적당하다. 반면 열이 있는 소양인에게는 전복죽이 좋다. 전복의 찬 성질이 소양인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태음인은 추어탕,태양인은 버섯전골 등이 체질과 궁합이 맞는 음식으로 꼽힌다. 체격이 건장하고 다소 비만 성향이 있는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가벼워진다.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불볕 더위를 견뎌낼 힘을 준다.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는 음식이 좋은데 버섯전골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A 등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적합하다.
장어도 푹푹 찌는 찜통 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식품이다. 장어에는 일반 생선보다 비타민A가 100배나 많고 고단백질이어서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A,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B₂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