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새 대표에 강기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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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신임 대표로 재선의 강기갑 의원(55)이 선출됐다. 강 신임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대회에서 68.30%(1만2691표)의 지지율로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수호 후보(31.70%.5889표)를 큰 표차로 제치고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게 됐다. 당원들이 직접 참여한 선거는 투표율이 낮아 투표기간을 하루 연장해 5일간 치러졌지만 투표시간 마감 30분 전에야 50.23%의 투표율로 과반을 간신히 넘겼다.
강 대표는 "투쟁을 선도하는 지도부,당당히 책임지는 지도부를 만들어 국민주권 시대,자주와 통일 시대를 열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집권의 기반을 다지는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민노당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현 정권의 실세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농민운동 출신의 강 대표가 당내 주류인 노동운동 출신의 이 후보를 큰 표차로 꺾은 것은 촛불집회 초기부터 원외투쟁을 주도한 강 대표의 모습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진보신당과의 분당 이후 눈에 띄게 활력과 역량이 떨어진 당 조직을 추스려 안정화시키는 게 당면 과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강 대표는 "투쟁을 선도하는 지도부,당당히 책임지는 지도부를 만들어 국민주권 시대,자주와 통일 시대를 열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집권의 기반을 다지는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민노당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현 정권의 실세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농민운동 출신의 강 대표가 당내 주류인 노동운동 출신의 이 후보를 큰 표차로 꺾은 것은 촛불집회 초기부터 원외투쟁을 주도한 강 대표의 모습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진보신당과의 분당 이후 눈에 띄게 활력과 역량이 떨어진 당 조직을 추스려 안정화시키는 게 당면 과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