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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온항습기 시장 점유율 1위,8년 연속 AS우수기업 선정.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항온항습기 전문기업인 에이알(회장 한승일)의 현 주소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항온항습기를 비롯 클린룸시스템,공조기,쿨링유니트,냉동냉장 장치 등을 제조 시공한다. 1970년대까지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항온항습기는 이 회사가 국산화의 물꼬를 텄다. 이 제품은 기업체 전산센터,은행,병원,박물관,반도체 및 귀중품보관실 등에 주로 설치된다. 대부분 24시간 체제로 가동되기 때문에 기기가 중단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에이알은 '24시간 밀착서비스'체제를 갖췄다. 2000년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고객대응 속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2006년부터는 항온항습기 '원격확인시스템'을 통해 '고객감동'을 구현하고 있다. 원격확인시스템은 무인운전 장소에 필요한 것으로,경보가 발생하면 바로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이 같은 고객중심서비스로 에이알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애프터서비스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에이알의 또 다른 성장 원동력은 '품질경영'이다. 1996년ISO9001,2005년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2002년부터 6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으면서 삼성종합기술원,케이티프리텔,한국IBM 등 굵직한 거래처만 500여개로 늘었다.

한승일 회장은 "에이알은 제품생산에 치우친 기존 제조사의 관념을 탈피해 서비스를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며 동종업계 1위의 성공 비결을 전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