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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드림테크놀로지(www.idream727.com 대표 김용우)는 통신용 중계기 박스와 모듈 등 통신관련 내외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4년 설립과 동시에 인도의 샴텔레콤(Shyam Telecom)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매년 100%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샴텔레콤의 현지 인프라와 ㈜아이드림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낸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덕분에 한국의 선진 IT기술을 인도에 전수하고 있는 '1세대'기업으로서 바람직한 성장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김용우 대표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체감했다"며 "그에 비해 인도는 12억 인구가 말해주듯 무한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지역에 따라 통신 산업의 발달차이가 계급 차이만큼이나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영업기술 노하우와 인도의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거래관계 구축,고객사의 요청에 200% 부합하는 제품 공급은 이 회사의 고속성장을 견인하는 3대 요소다. 특히 고객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거래의 투명성을 지키는 공급계약을 철칙으로 여긴다.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통신부품의 가격인상분을 수주업체에 떠넘기지 않고,계약체결 시 발생하는 환차익도 과감히 포기한다. 김 대표는 "금전적인 이익을 챙기기보다 더 큰 가치를 얻기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중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드림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수출 루트를 캄보디아와 두바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수출탑을 달성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세계 특허를 겨냥한 태양열 관련 자가발전용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