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ㆍ내수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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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수출·내수의 동반 추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기간의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수출이 5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주목된다.
27일 일본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온 일본의 물가가 원유와 식량 등 국제 자원가격 폭등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신선품 제외)는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세율 인상 요인이 작용했던 1997년 4월부터 1998년 3월까지를 제외하면 15년6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근로자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최근 물가 상승은 위축된 개인소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어 일본 경제에 결정적인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여름 휴가철인데도 레저비 지출을 줄이고,외식도 자제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히가시니혼 고속도로의 6월 차량 통행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 줄어든 것 등이 단적인 사례다. 일본의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 국면을 이끌어온 수출 전선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 줄어든 데 반해 수입은 16.2% 늘어났다.
무역흑자는 1386억엔에 그쳤다. 당초 예상된 5030억엔의 흑자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비 감소한 것은 55개월 만이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1983년 이후 기업들의 연말연시 휴무 영향이 나타나는 1월을 제외하고 월간 기준으로 흑자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일본의 원유 수입가격이 배럴당 160달러를 넘으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27일 일본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온 일본의 물가가 원유와 식량 등 국제 자원가격 폭등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신선품 제외)는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소비세율 인상 요인이 작용했던 1997년 4월부터 1998년 3월까지를 제외하면 15년6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근로자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최근 물가 상승은 위축된 개인소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어 일본 경제에 결정적인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여름 휴가철인데도 레저비 지출을 줄이고,외식도 자제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히가시니혼 고속도로의 6월 차량 통행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 줄어든 것 등이 단적인 사례다. 일본의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 국면을 이끌어온 수출 전선에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 줄어든 데 반해 수입은 16.2% 늘어났다.
무역흑자는 1386억엔에 그쳤다. 당초 예상된 5030억엔의 흑자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비 감소한 것은 55개월 만이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1983년 이후 기업들의 연말연시 휴무 영향이 나타나는 1월을 제외하고 월간 기준으로 흑자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일본의 원유 수입가격이 배럴당 160달러를 넘으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