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 싼타페 연 4만대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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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경기 하락으로 초래된 미국내 자동차 수요 부진이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현지공장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고유가로 인해 연료소비가 많은 대형차 및 SUV 수요가 줄고 중ㆍ소형차는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미 앨라배마공장에서 만드는 싼타페 생산량을 이달 들어 줄였다"며 "감산 물량은 연간 기준으로 4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신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등 중ㆍ소형차 4만대를 추가로 현지에 투입해 연간 51만대 판매목표는 달성키로 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선 올 상반기 싼타페 4만9800대와 쏘나타 트랜스폼 8만525대 등 총 13만여대를 생산했으나 하반기 싼타페 생산이 3만대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2005년 5월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은 생산능력이 연 30만대다.
기아차는 내년 말 완공되는 조지아 공장 생산차종 선정을 놓고 고심중이다. 8월 국내에 선보이는 준중형차 신모델 포르테와 SUV 쏘렌토 후속 XM(프로젝트명),픽업트럭 등을 검토했으나 픽업트럭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M,포드 등 미국 업체는 물론 도요타,혼다,벤츠 등도 미 공장의 대형차 생산을 줄이고 나섰다. GM은 지난 6월 북미지역 대형차 4개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대신 소형차 생산을 늘리기로 했고 도요타도 이달 초 대형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북미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 벤츠도 앨라배마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감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최근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인해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지난해(1620만대)보다 200만대가량 줄어든 1420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초 예측한 수요(1495만대)보다 6개월 새 75만대가 더 줄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현대차 관계자는 27일 "고유가로 인해 연료소비가 많은 대형차 및 SUV 수요가 줄고 중ㆍ소형차는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미 앨라배마공장에서 만드는 싼타페 생산량을 이달 들어 줄였다"며 "감산 물량은 연간 기준으로 4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신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등 중ㆍ소형차 4만대를 추가로 현지에 투입해 연간 51만대 판매목표는 달성키로 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선 올 상반기 싼타페 4만9800대와 쏘나타 트랜스폼 8만525대 등 총 13만여대를 생산했으나 하반기 싼타페 생산이 3만대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2005년 5월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은 생산능력이 연 30만대다.
기아차는 내년 말 완공되는 조지아 공장 생산차종 선정을 놓고 고심중이다. 8월 국내에 선보이는 준중형차 신모델 포르테와 SUV 쏘렌토 후속 XM(프로젝트명),픽업트럭 등을 검토했으나 픽업트럭은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M,포드 등 미국 업체는 물론 도요타,혼다,벤츠 등도 미 공장의 대형차 생산을 줄이고 나섰다. GM은 지난 6월 북미지역 대형차 4개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대신 소형차 생산을 늘리기로 했고 도요타도 이달 초 대형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북미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 벤츠도 앨라배마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감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최근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인해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지난해(1620만대)보다 200만대가량 줄어든 1420만대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초 예측한 수요(1495만대)보다 6개월 새 75만대가 더 줄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