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1호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25일 1군 복귀 후 9타석 만에 기록한 첫 안타다.

개막 후 14경기에 나왔지만 홈런 없이 타율 0.135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4월14일 2군으로 내려가 102일 동안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이승엽은 복귀 뒤에도 25일과 26일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홈런 갈증을 풀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1회 말 2사 주자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3회 말에도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승엽은 홈런 한 방으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0으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