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6단(21)이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홍성지 6단은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을 맞아 흑으로 203수 만에 불계로 이겨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했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이창호 9단을 따돌렸던 홍성지는 이 대회에서 랭킹 1,2위를 모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3일 도요타덴소배 국내선발전에서 원성진 9단과 강동윤 8단을 연파하며 대표에 뽑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성지 6단은 특히 이창호 9단에게 통산 4승1패로 앞서 '이창호 킬러'로 알려져 있다.

홍 6단은 국내 대회 우승자에게 1단 승단의 특례를 주는 규정에 따라 7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