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사업장 기성 확대와 공사원가 안정으로 2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2010년까지 무리없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1695억원을 기록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2조4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이월 수주잔고의 활발한 기성 인식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정적 공사 진행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아랍에미리트 저수익 공사의 손실 반영이 완료돼 이익은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불광 재개발, 용산 파크타워 등 대규모 완공 현장이 대기 중이며 해외 공사 진행률이 향상되고 있어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2010년까지 연 평균 19%의 이익증가율, 토목과 해외 등 방어적 사업 구성으로 리스크 최소화, 내년까지 인수합병 이슈와 태안도시 개발 로드맵의 현실적 추진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