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기아차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만4000원과 '매수(Trading Buy)'로 제시하고, 현재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정윤진 연구원은 기아차 첫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 25일 종가(1만1700원) 대비 기아차의 주가 상승 여력은 19.7%에 이른다"며 "올해 2년 만에 영업적자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주가는 2005년부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작년말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환율상승 및 내수회복에 힘입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시장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올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되며 2년 만에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내수 호조와 수출 단가 인상으로 외형이 5% 늘어나고, 환율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신차효과로 고질적인 탑라인 정체와 고비용 구조를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