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부동산 세제 개편 추진 소식에 건설주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3분 현재 대우건설이 4.50%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2.95%), GS건설(1.43%), 현대산업(2.29%), 대림산업(1.56%) 등 대형 건설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40% 가까이 주가가 뛰어올랐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연일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27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양도세 인하는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이라며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는 감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24일 당정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세법을 개정해 올해 재산세를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완화 등을 검토 중이다.

또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일 민간 주택 사업자의 택지비를 매입가로 인정하는 등 분양가 상한제 완화와 의무 임대물량 비율 등 재건축 규제 완화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