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펀드, 잘 뜯어보고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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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펀드로 대표되는 자산배분펀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자산배분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형 내 펀드별 운용성과는 크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산배분펀드는 도입초기 국면으로 보인다"면서 "펀드별 운용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가중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으며, 일방적으로 치우치게 역할을 부여할 경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자산배분펀드는 정통형 펀드 대비 투자대상 자산군의 선택폭이 훨씬 크고 자산별 편입비율에 재량권이 많으며 안정적인 운용수익률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펀드에서 자산배분형 펀드는 인사이트펀드를 제외하고 10개로 총 138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멀티에셋형이 5개, 글로벌주식형이 4개, 국내주식형이 1개 등으로 분류된다.
'도이치글로벌올에셋재간접'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다양한 자산군에 해외간접투자증권에 투자하며, '신한BNPP글로벌멀티에셋대간접'은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해외채권, 주식, 전환사채 등 해외간접투자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KTB엑스퍼트자산배분형주식혼합'은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100% 이내에서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처럼 자산배분펀드는 운용스타일도 펀드별로 차이가 나고 '금융상품'과 '자산배분기능의 대행'이라는 2가지 성격이 혼재하고 있어 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산배분펀드를 금융상품으로 인식할 것인지 자산배분의 기능을 일정부분 대행해주는 것으로 볼것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금융상품으로 볼 경우 기대수익률과 위험의 적정한 설정이 중요하며, 자산배분기능의 일부대항으로 볼 경우에는 투자성향과의 적합도를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승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이 출시되면서 양적인 팽창을 이루었지만, 시장의 폭과 싶이 측면에서 아직 도입 초기국면"이라며 "유형별로 기대성과특성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되고 운용성과가 누적돼 펀드별특성이 형성되면 언제든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펀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자산배분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형 내 펀드별 운용성과는 크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산배분펀드는 도입초기 국면으로 보인다"면서 "펀드별 운용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가중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으며, 일방적으로 치우치게 역할을 부여할 경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자산배분펀드는 정통형 펀드 대비 투자대상 자산군의 선택폭이 훨씬 크고 자산별 편입비율에 재량권이 많으며 안정적인 운용수익률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펀드에서 자산배분형 펀드는 인사이트펀드를 제외하고 10개로 총 138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멀티에셋형이 5개, 글로벌주식형이 4개, 국내주식형이 1개 등으로 분류된다.
'도이치글로벌올에셋재간접'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다양한 자산군에 해외간접투자증권에 투자하며, '신한BNPP글로벌멀티에셋대간접'은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해외채권, 주식, 전환사채 등 해외간접투자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KTB엑스퍼트자산배분형주식혼합'은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100% 이내에서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처럼 자산배분펀드는 운용스타일도 펀드별로 차이가 나고 '금융상품'과 '자산배분기능의 대행'이라는 2가지 성격이 혼재하고 있어 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산배분펀드를 금융상품으로 인식할 것인지 자산배분의 기능을 일정부분 대행해주는 것으로 볼것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금융상품으로 볼 경우 기대수익률과 위험의 적정한 설정이 중요하며, 자산배분기능의 일부대항으로 볼 경우에는 투자성향과의 적합도를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승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이 출시되면서 양적인 팽창을 이루었지만, 시장의 폭과 싶이 측면에서 아직 도입 초기국면"이라며 "유형별로 기대성과특성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되고 운용성과가 누적돼 펀드별특성이 형성되면 언제든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펀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