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뚜렷..보유주식 51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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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지난해말에 비해 51조5256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이상 대량보유 외국인의 경우 감소폭이 23%에 달해 상반기 '셀코리아' 현상이 뚜렸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6월말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전체의 증권시장 투자비중은 274조560억원으로 지난해말 325조5816억원과 비교해 51조5256억원(15.8%)이 줄었다.
5%이상 대량보유 외국인의 경우는 금액기준으로 57조933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말 75조4973억원대비 17조5634억원(23.3%)이나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 11.8%, 코스닥 하락폭 16.2%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주된 원인으로, 특히 고가우량주와 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팔자세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고가우량주에 몰리면서 보유 주식수는 37억3700만주로 지난말대비 4.1%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주식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텔레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과 하나로텔레콤 외국인 지분의 내국인 양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유목적별로는 경영참가목적이 26조663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754억원이 감소했고, 단순투자목적은 31조2706억원으로 12조4881억원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중 외국인들이 단순 투자목적으로 취득한 주식을 주로 처분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수하락과 함께 계속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적별로는 총 35개국의 외국인이 거래소 상장법인 1개 이상에서 대해 5%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가금액으로는 미국(19조9767억원)과 영국(6조3382억원), 네덜란드(5조3843억원), 일본(5조1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개별투자자별 평가금액 기준 상위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 주식 한 종목을 보유한 'Aramco Overseas Company, B.V.'가 4조809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을 보유한 'NORGES BANK KOREA'가 7178억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6월말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전체의 증권시장 투자비중은 274조560억원으로 지난해말 325조5816억원과 비교해 51조5256억원(15.8%)이 줄었다.
5%이상 대량보유 외국인의 경우는 금액기준으로 57조933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말 75조4973억원대비 17조5634억원(23.3%)이나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 11.8%, 코스닥 하락폭 16.2%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주된 원인으로, 특히 고가우량주와 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팔자세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고가우량주에 몰리면서 보유 주식수는 37억3700만주로 지난말대비 4.1%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주식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텔레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과 하나로텔레콤 외국인 지분의 내국인 양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유목적별로는 경영참가목적이 26조663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754억원이 감소했고, 단순투자목적은 31조2706억원으로 12조4881억원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중 외국인들이 단순 투자목적으로 취득한 주식을 주로 처분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수하락과 함께 계속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적별로는 총 35개국의 외국인이 거래소 상장법인 1개 이상에서 대해 5%이상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가금액으로는 미국(19조9767억원)과 영국(6조3382억원), 네덜란드(5조3843억원), 일본(5조1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개별투자자별 평가금액 기준 상위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 주식 한 종목을 보유한 'Aramco Overseas Company, B.V.'가 4조809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을 보유한 'NORGES BANK KOREA'가 7178억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