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건강한 건축 없이는 생명의 도시를 만들 수 없고,생명의 도시 없이는 우리 인간이 제대로 생존할 수 없지요.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즐거운 녹색건축,청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단체의 목표입니다. "

녹색건축청색도시시민디자인연대(이하 녹청련)의 총괄기획 업무를 맡은 한도시건축사사무소 강석후 대표의 설명이다. 녹청련은 이달 10일 창립된 비영리 단체. '참 좋은 건축과 참 멋진 도시를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건축문화 수립과 부실건축으로 인한 피해시민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통하는 강 대표는 이 단체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힘을 싣고 있다.

"설립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건축ㆍ조경ㆍ도시ㆍ디자인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들을 포함해 벌써 2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집됐습니다. 앞으로 '부실불량 추방운동본부'와 '시민디자인대학','인스펙트센터' 등을 설립해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강 대표가 건축업계 발전을 위한 공익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2006년 한국건축산업대전의 구상 아이디어를 냈고,'건축개혁 양심의 소리'라는 비영리 단체를 발족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정부 차원의 비영리 단체 지원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진다면 건축업계는 물론 사회 전체도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녹청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