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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도구 제조업체 ㈜에프에스코리아(대표 황재광 www.fskorea.com)는 화장도구 부문에서 '글로벌 중소기업'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회사다.

눈 화장용 스펀지부터 화장용 브러시 세트,네일아트 관련 제품 등 5000여개의 품목을 전량 수출하고 있다. 랑콤,샤넬 등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의 콤팩트에 들어가는 화장 브러시의 60%가 이 회사를 통해 만들어진다. 화장도구 단일 품목에서는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35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시장 70% 점유를 목표로 전력 질주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이 22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두 배 성장도 가능한 수치다.

㈜에프에스코리아의 성장은 환경경영과 열린경영에서 비롯된다. 이 회사는 2003년 업계에서는 드물게 목재인증서 FSC를 획득했다. FSC는 국제 비정부단체인 산림관리협의회가 1993년 만든 산림경영인증시스템. 화장도구에 필요한 목재를 사용할 때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환경기준을 실천하고 있다. 열린경영은 황재광 대표의 직원복지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100만원 이상 고액 의료비의 경우 회사에서 전액 지원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권위적인 상하관계의 조직체계가 아닌 임원과 직원 간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일하고 싶은 근로환경'은 품질로 나타나고 있다. 재료 선정부터 포장까지 품질경영을 실현해 중국보다 가격이 비싸도 주문물량이 쇄도하고 있다. 황 대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 판매회사가 바이어를 리드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벨기에에서 '美'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조만간 화장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