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에이치(대표 김기준)는 28일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콜(Glucall)’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글루콜은 케이엠에이치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자동 연속 무채혈 혈당측정기로, 케이엠에이치는 7년 동안 약 120억원을 투자했다.

케이엠에이치는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과 관련해 관련 업계의 세계적인 빅 플레이어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제품 출시를 계획하 고 있으며 글루콜 센서 제조 및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수익구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글루콜은 지난 6월 산자부로부터 세계일류, 미래유망상품 디자인 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제품출시를 위한 디자인 수정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글루콜 센서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 셋업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케이엠에이치는 실제로 글로벌메디컬 1~2개 회사들과 현재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국내 종합병원 1~2군데를 통해 제품 출시를 위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준 케이엠에이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임상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준으로 기술적인 문제로 상용화에고 전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글루콜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병원과 국가기관으로부터 임상은 물론 제품 상용화에 대한 모든 검증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글로벌 메디컬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며 "수입에 많은 양을 의존하고 있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의 국산화와 함께 전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