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디지털기기 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가격 할인 이벤트와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 가격을 내리고 사은품 증정에 나선 것.따라서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전자사전 등 평소 눈여겨보던 디지털 기기를 구입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제품은 물론 디지털기기 활용에 필요한 사은품까지 함께 챙겨보자.

◆디지털기기 할인 또 할인

디지털기기 업체들의 여름맞이 이벤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제품 가격 할인 부분이다. 이번 여름에는 내비게이션,디카 등 여름휴가를 떠나는 데 꼭 필요한 제품들의 가격 할인 행사가 골고루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가격 인하 대상이 기존 재고 제품이 아니라 대부분 신제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팅크웨어는 이달부터 3차원 입체 전자지도를 탑재한 고급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2'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54만9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10%가량 내렸다. 보급형 내비게이션인 '아이나비 ES200'의 가격도 39만9000원에서 36만9000원으로 3만원 낮게 조정했다.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도 휴가철을 맞아 캐논 콤팩트 디카 모델인 '익서스' 최신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대상 모델은 '익서스 970IS' 등 6개 모델이며 제품별로 10~14%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디지털큐브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겨냥해 전자사전 '유딕(Udic)'의 가격을 4만~6만원씩 일제히 내렸다. 레인콤은 독특한 보상판매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휴가지에서 사용하다 물이 들어가 고장나거나 망가진 아이리버 전 제품을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행사다. 신제품은 최고 23%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며 올해 선보인 전자사전 '딕플 D30' 시리즈와 PMP '피플 P10' 등도 보상판매 대상에 포함시켰다.

올림푸스한국은 KTF와 함께 휴대폰과 카메라를 패키지로 묶어 할인 판매하는 '쇼 올림푸스 빅토리 팩'을 선보였다. 이 패키지 상품은 최신 휴대폰 5대 중 1대와 올림푸스의 방수 카메라 '뮤-850SW'를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 정상가격(91만원)보다 67만원가량 저렴한 23만9000원에 판매한다.

◆사은품 행사도 다양

업체들이 벌이는 사은품 증정 행사도 가격 할인 못지 않게 다양하다. LG전자는 다음 달까지 '엑스노트' 노트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노트북 전용 가방은 물론 제품별로 외장형 하드,USB 메모리,유무선 공유기 등 노트북 활용에 필요한 제품들이 주어진다.

빌립은 PMP X5와 X70 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죽파우치와 크리스털 보호 케이스 50% 할인 쿠폰,교보문고 전자책 1권을 준다.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은 다음 달 4일까지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를 사면 내비게이션 보호 커버와 TU 부가서비스 2개월 사용권을 주는 사은행사를 벌인다. 한국HP는 다음 달까지 'HP910' 프린터 구매 고객 모두에게 기본 잉크 세트 외에 450장 출력이 가능한 정품 잉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