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6포인트(0.02%) 오른 1598.29로 장을 마쳤다.

유가하락과 경제지표 호조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데 힘입어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순매도(2703억원) 탓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과 같이 동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은 후반 '사자'로 돌아서 7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274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은 2788억원 매수 우위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수급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유가 하락 추세에 대한 신뢰가 아직 미흡해 당분간 힘든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의료정밀(-6.99%), 전기전자(-2.22%), 종이목재(-2.22%)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음식료(1.17%), 화학(1.38%), 의약품(2.06%), 비금속광물(2.26%)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가 2.78% 내리며 이틀째 하락, 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2.74% 하락해 가까스로 3만원을 상회했다. 그 외 국민은행(-0.70%), 신한지주(-0.85%), LG전자(-1.35%), 현대차(-0.70%), KT&G(-0.77%), 우리금융(-1.92%) 등이 약세였다.

포스코(0.79%), 현대중공업(1.22%), 한국전력(0.16%), SK텔레콤(2.16%), LG(1.25%)는 상승했다.

지난 주말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정밀화학이 2.68% 올랐다. 세아제강도 2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6.44% 급등했다.

GⅡR(지투알)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LG가 유상증자 참여로 경영권 인수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삼성SDI는 소폭 강세(0.24%)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불투명한 실적 전망으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면서 7.61%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51개였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38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