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1500만병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보세창고가 문을 열었다.

와인유통업체 와인나라는 28일 경기도 용인에 연면적 2만3600㎡(약 7150평),건평 1만5500㎡(약 4700평) 규모 와인창고를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보세창고는 아직 관세를 납부하지 않은 수입 와인을 보관하는 곳으로,대형 냉온기가 설치돼 와인 보관에 적합한 온도(18~20도)와 습도(70~80%)를 유지해 준다. 와인을 출고시까지 평균 3개월간 보관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와인의 60% 이상인 연간 6000만병을 보관할 수 있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국내 200여개 와인 수입업체 중 140여개 업체의 와인이 이 창고를 거친다"며 "올해 말부터 와인을 많이 소유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와인 보관.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와인 유통이력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