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세에 하이브리드카株 호시절 끝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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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이브리드카株들이 고점대비 반토막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주가가 유가 등락세와 연동돼온 측면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원개발주나 태양광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 하이브리드카株로 분류돼온 페라이트 코어 생산업체 삼화전자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7.24% 내린 4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전자는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오르내리던 지난 7월 4일 7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고점대비 38.35%까지 빠진 상태다.
축전기 등 전원 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삼화콘덴서 역시 지난 6월 중반 1만4700원까지 치솟으며 한껏 주가를 올렸지만 이날 3.87% 떨어진 7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고점대비 반토막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
이날 6.19% 급락한 채 마감한 자동차용 전기부품 생산업체 삼화전기 역시 지난달 중순 1만5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이후 계속 흘러내려 1만원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삼화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분류돼온 삼화콘덴서 그룹株의 부침이 눈에 띄게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문전자와 필코전자 등도 지난 6월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株들의 급락세는 고연비로 고유가 시대 대안이라는 평가가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반감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 한 주간 4.8%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최근 2주(9거래일) 동안 15% 이상 급락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2.23달러(1.8%) 내린 배럴당 12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125달러 선 위로 오른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자원개발주나 태양광 등 여타 유가 관련주들에 비해 유독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의 낙폭이 큰 이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기업 실적보다는 미래에 발생할 막연한 수혜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마로 몰린 결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 역시 실적과 상관없이 고평가 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이러한 투자심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다른 유가 관련 테마보다 단기간에 급등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하락폭이 큰 것도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산업추세로 보면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는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가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대표적 하이브리드카株로 분류돼온 페라이트 코어 생산업체 삼화전자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7.24% 내린 4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전자는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오르내리던 지난 7월 4일 7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고점대비 38.35%까지 빠진 상태다.
축전기 등 전원 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삼화콘덴서 역시 지난 6월 중반 1만4700원까지 치솟으며 한껏 주가를 올렸지만 이날 3.87% 떨어진 7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고점대비 반토막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
이날 6.19% 급락한 채 마감한 자동차용 전기부품 생산업체 삼화전기 역시 지난달 중순 1만5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이후 계속 흘러내려 1만원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삼화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분류돼온 삼화콘덴서 그룹株의 부침이 눈에 띄게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문전자와 필코전자 등도 지난 6월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株들의 급락세는 고연비로 고유가 시대 대안이라는 평가가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반감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 한 주간 4.8%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최근 2주(9거래일) 동안 15% 이상 급락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2.23달러(1.8%) 내린 배럴당 12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125달러 선 위로 오른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자원개발주나 태양광 등 여타 유가 관련주들에 비해 유독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의 낙폭이 큰 이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기업 실적보다는 미래에 발생할 막연한 수혜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마로 몰린 결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 역시 실적과 상관없이 고평가 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이러한 투자심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다른 유가 관련 테마보다 단기간에 급등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하락폭이 큰 것도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산업추세로 보면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는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가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