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서울경찰청장 "경찰 폭행하는 나라 한국밖에 없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석기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28일 최근 촛불시위에 대해 "불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 24일 서울청장 취임식에서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다시 한번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공언했다.
김 청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장 교체로 시위에 대한 진압 강도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 "강도가 세진다기보다는 늘 말해 왔던 것처럼 원칙대로 하겠다"며 "쇠파이프와 곤봉이 등장하고 차벽을 때려부수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우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을 모두 유치한 7번째 나라인데 법질서는 후진국이다. 시위대가 도심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런 일은 정말 부끄럽고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다. 이를 바로잡는 게 경찰의 임무"라고 말했다.
7년 동안 일본에서 근무한 김 청장은 일본의 시위 문화와 경찰 여건을 예로 들며 법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 청장은 "일본에서도 메이데이(노동절)에 수만명이 집회를 하는데 약속한 대로 질서있게 하니까 경찰 부담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최근 촛불정국에서 육군 전환을 신청하거나 부대 복귀를 거부하는 전ㆍ의경이 잇따라 나온 것과 관련해 그는 서울 시내 전체 전ㆍ의경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강연을 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대부분 열심히 맡겨진 임무를 충실하게 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데는 저희 경찰의 책임도 크다. 제가 전경 출신인데 전체 전ㆍ의경들을 상대로 지나온 이야기도 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 사명감과 정당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김 청장은 지난 24일 서울청장 취임식에서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다시 한번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공언했다.
김 청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장 교체로 시위에 대한 진압 강도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 "강도가 세진다기보다는 늘 말해 왔던 것처럼 원칙대로 하겠다"며 "쇠파이프와 곤봉이 등장하고 차벽을 때려부수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우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을 모두 유치한 7번째 나라인데 법질서는 후진국이다. 시위대가 도심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런 일은 정말 부끄럽고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다. 이를 바로잡는 게 경찰의 임무"라고 말했다.
7년 동안 일본에서 근무한 김 청장은 일본의 시위 문화와 경찰 여건을 예로 들며 법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 청장은 "일본에서도 메이데이(노동절)에 수만명이 집회를 하는데 약속한 대로 질서있게 하니까 경찰 부담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최근 촛불정국에서 육군 전환을 신청하거나 부대 복귀를 거부하는 전ㆍ의경이 잇따라 나온 것과 관련해 그는 서울 시내 전체 전ㆍ의경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강연을 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대부분 열심히 맡겨진 임무를 충실하게 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데는 저희 경찰의 책임도 크다. 제가 전경 출신인데 전체 전ㆍ의경들을 상대로 지나온 이야기도 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 사명감과 정당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