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Q 실적은 좋지만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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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고, 하반기도 기대된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한다."
현대건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두고 안타까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하나대투증권,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현대건설에 대해 호의적인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18.2% 하향 조정해 9만원으로 수정했다.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또한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각각 9만3600원, 9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들 증권사는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199억원,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8%, 82.2%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꾸준히 증가한 수주(수주 잔고 38조5000억원)가 매출액의 증가를 견인했고, 매출액의 상승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이며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의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매출액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성장성은 기본이고 뛰어난 안전성 또한 매력적"이라며 "순이익증가 →이익잉여금 증가 → 자기자본 증가의 선순환으로 2000년말 947%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2008년 6월말 186.2%까지 하향 안정되었고 이자비용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잇따라 하향조정.
조 애널리스트는 "시장 지수 하락을 감안한 적정 PER 하향 조정과 경영권 매각 일정 지연 및 현대중공업의 인수전 미참여 가능성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 역시 "건설 업종 목표 EV/EBITDA 배수를 13배에서 10배로 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의 투자 위험 증대를 감안하여 ROIC 가정을 WACC과 같다고 변경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9% 하향한다"면서 "2007 ~ 2010F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31.5%에 달하는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현대건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두고 안타까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하나대투증권,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현대건설에 대해 호의적인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18.2% 하향 조정해 9만원으로 수정했다.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또한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각각 9만3600원, 9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들 증권사는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199억원,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8%, 82.2%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꾸준히 증가한 수주(수주 잔고 38조5000억원)가 매출액의 증가를 견인했고, 매출액의 상승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이며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의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매출액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성장성은 기본이고 뛰어난 안전성 또한 매력적"이라며 "순이익증가 →이익잉여금 증가 → 자기자본 증가의 선순환으로 2000년말 947%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2008년 6월말 186.2%까지 하향 안정되었고 이자비용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잇따라 하향조정.
조 애널리스트는 "시장 지수 하락을 감안한 적정 PER 하향 조정과 경영권 매각 일정 지연 및 현대중공업의 인수전 미참여 가능성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 역시 "건설 업종 목표 EV/EBITDA 배수를 13배에서 10배로 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체의 투자 위험 증대를 감안하여 ROIC 가정을 WACC과 같다고 변경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9% 하향한다"면서 "2007 ~ 2010F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31.5%에 달하는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