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교육업종에 대해 2분기에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 진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양한 연령층과 수요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와 학습지 시장이 정체되고 있음에도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웅진씽크빅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2분기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며 "2분기에 스톡옵션 보상 비용과 본사 이전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견조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2분기에 매출액 195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4%, 33.2% 증가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교의 2분기 매출액이 2249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9% 감소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능률교육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억원, 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성수기인 3분기에 진입하면서 교육 업종의 성장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는 2007년에 실시된 수능 등급제로 원하는 대학에 진입하지 못했던 고교생들이 재수생으로 다시 한 번 수능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온라인 수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하려고 하는 중학생들의 수요도 늘어나 교육 업종이 중고등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고등 시장 이외에도 초등, 성인 영어 시장, B2B e-learning 시장 등 교육 업종이 전체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정체되어 있는 유아 및 초등 학습지 시장에서도 기업들이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