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LS산전에 대해 하반기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같은 계열 종목의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현실화를 위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28일 종가 4만495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LS산전의 경기 방어적 사업 포트폴리오와 탁월한 시장 지배력이 돋보이는 시점"이라며 "전력시스템과 자동화 사업부가 충분한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수솔(Susol)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63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적으로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실질적인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4분기에 일괄 반영되던 성과급이 올해부터 분할 반영되는 데 따른 것으로,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이 5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급증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