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양증권은 "코스피가 아직 반등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고 판단돼 비중축소는 한 템포 늦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 김지형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둔화 반영으로 단기간 가격 메리트 부각이 어려운 IT주의 부진이 지수 반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고유가 및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감 완화로 투자심리만은 크게 기죽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 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의 매수 여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IT의 부진을 대신에 산업재, 소재, 에너지 등 실적이 양호한 업종군을 중심으로 순환매도 비교적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도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의 완화와 글로벌 증시의 반등추세, 투자심리 개선을 고려하면 현재 단기 조정은 숨고르기"라고 분석했다.

아직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리스크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변화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단기적인 숨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단기 낙폭과대 및 숏커버링 가능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