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국제유가 안정 국면에서 투자지역으로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신흥국 내에서는 신흥 아시아 지역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대우 허재환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신흥국보다 선진국의 주가회복이 더 탄력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노르웨이, 캐나다 등 산유국보다 원유 수입비중이 높은 서유럽, 미국, 일본 등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과 회복의 순서는 일본, 미국, 선진 유럽 순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원유 수출국보다 수입국이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대표적인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과 더불어 과매도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깊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 1년동안 유가의 방향성과 역의 관계를 보였던 금융/산업재의 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 인도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 국면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자원관련주 비중이 높아 원자재 가격 하락 국면에서 주가 회복이 아시아 시장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하반기 정책에 경기의 안정적 성장과 회복을 위한 방안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올림픽에 앞서 증시 부양책 기대가 유효해 상하이종합지수 기준으로 3000~3200선 수준까지 주가회복 시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