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악재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46P(1.37%) 내린 536.59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강세로 돌아서고, 기업 실적도 부진함을 보인 데다, IMF(국제통화기금)가 미국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밤 사이 미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14억원 순매수, 기관이 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NHN, 태웅, 메가스터디, 다음, 태광, 평산, 동서, 성광벤드, 코미팜, CJ홈쇼핑,서울반도체, SK컴즈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30위 안에서는 하나로텔레콤, 소디프신소재주성엔지니어링, 지엔텍홀딩스 등 4종목만 강세다.

소디프신소재는 지난 28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이틀째 강세다. 주성엔지니어링과 관련해서는 이날 동부증권에서 태양광 장비 매출이 예상보다 일찍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유티엑스(옛 우전시스텍)는 100억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다.

다음달 초 황우석 박사팀의 체세포 배아 연구 승인여부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던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성피앤씨는 상한가, 조아제약 11%대, 제이콤이 12%대, 메디포스트 4%대, 마크로젠이 6%대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1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2종목 포함 67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