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價, 연초대비 95% 폭등..한화석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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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인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양잿물)의 가격 폭등으로 한화석유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초 이후 수급 불안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가성소다 가격은 6월 이후 폭등세를 기록했다.
북미(FOB USG) 가성소다 가격은 2008년초에는 톤당 430달러였으나, 7월 현재 840달러까지 치솟아 연초 이후 9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FOB FE) 가격 또한 올해 초 톤당 275달러에서 7월 현재 565달러로 94.8% 폭등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가성소다는 수급불안으로 가격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수혜기업으로 한화석화,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가성소다 가격의 급등세는 미국의 가성소다 수급 불안정이 심화됐고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 여기에 미국 및 유럽지역의 노후 설비 폐쇄와 예상치 못한 공장 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호주, 브라질 등 가성소다 수요 호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가성소다 수급 불안정은 장기화 가능성 크고 염소 생산 둔화는 가성소다 생산 둔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가성소다 과부족을 연간 100만~230만톤 수준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염소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 6월 Dow Chemical(연산 322만톤) 갑작스러운 불가항력 선언(Force Majeure)을 포함해 PPG(137만톤), Formosa(81만톤) Olin(139만톤) 등 다수의 설비들의 트러블 발생으로 염소 생산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는 가성소다의 주요 원재료인 소금과 전기가격이 매우 안정돼 여타 화학제품과 달리 가성소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증대 폭이 크다는 주장이다.
한화석유화학(연산 77만톤), LG화학(24만톤), 삼성정밀화학(20만톤), 백광산업(9만톤), 동양제철화학(5만5000톤)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그는 "국내 가성소다 최대 생산업체는 한화석유화학(시장점유율 55.7%)으로 가성소다 변동마진이 톤당 100달러 상승할 경우 77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연초 이후 수급 불안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가성소다 가격은 6월 이후 폭등세를 기록했다.
북미(FOB USG) 가성소다 가격은 2008년초에는 톤당 430달러였으나, 7월 현재 840달러까지 치솟아 연초 이후 9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FOB FE) 가격 또한 올해 초 톤당 275달러에서 7월 현재 565달러로 94.8% 폭등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가성소다는 수급불안으로 가격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수혜기업으로 한화석화,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가성소다 가격의 급등세는 미국의 가성소다 수급 불안정이 심화됐고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 여기에 미국 및 유럽지역의 노후 설비 폐쇄와 예상치 못한 공장 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호주, 브라질 등 가성소다 수요 호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강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가성소다 수급 불안정은 장기화 가능성 크고 염소 생산 둔화는 가성소다 생산 둔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가성소다 과부족을 연간 100만~230만톤 수준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염소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 6월 Dow Chemical(연산 322만톤) 갑작스러운 불가항력 선언(Force Majeure)을 포함해 PPG(137만톤), Formosa(81만톤) Olin(139만톤) 등 다수의 설비들의 트러블 발생으로 염소 생산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는 가성소다의 주요 원재료인 소금과 전기가격이 매우 안정돼 여타 화학제품과 달리 가성소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증대 폭이 크다는 주장이다.
한화석유화학(연산 77만톤), LG화학(24만톤), 삼성정밀화학(20만톤), 백광산업(9만톤), 동양제철화학(5만5000톤)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그는 "국내 가성소다 최대 생산업체는 한화석유화학(시장점유율 55.7%)으로 가성소다 변동마진이 톤당 100달러 상승할 경우 77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