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C&우방의 무보증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안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한신평의 신용등급 정의에 따르면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돼 투기적이며, 불황시에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다.

한신평은 C&우방에 대해 "지난 3월 기준으로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72.7%에 달하고 있고, 제2금융권 차입금 비중도 높아 차입금의 질적 안정성이 다소 미흡하다"며 "C&그룹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가운데 그룹사에 지속적으로 재무적인 지원이 이뤄져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건축사업의 매출 비중이 93.4%에 달해 사업이 편중돼 있다"며 "진행 및 예정현장 상당수가 대구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됐고,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져 수주의 질적 경쟁력도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단 민간주택 진행 현장이 양호한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예정사업 축소 등 영업위험 통제 전략을 취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영업안정성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