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이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내 현지법인 케이디오일(KD-OIL)社의 지분 49%를 인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쎌은 구자준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케이디오일의 지분을 인수, 계열회사로 추가했다.

케이디오일은 작년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국기술산업의 미국내 홀딩 컴퍼니(KTIA)와 디앤에코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디앤에코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하이쎌이 인수한 것이다.

케이디오일은 현재 8000만 배럴 규모의 광구를 KTIA와 함께 51:49의 지분비율로 공동 보유중이다.

케이디오일이 확보하고 있는 오일샌드 유전 광구는 미 유타주내 오일샌드 주요 매장지역 중 하나인 PR스프링의 중심지역이다.

예상 매장량은 8500만 배럴 규모로, 현 오일샌드 국제유가 시세를 배럴당 100달러로 계산할 경우 9조원 가량에 이른다고 하이쎌 측은 전했다.

하이쎌의 남상우 경영총괄 사장은 "케이디오일 지분인수는 최고의 효율적인 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판단돼 진양곤 회장을 중심으로 지분인수를 추진해 왔던 것"이라고 말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별도의 팀을 구축해 케이디오일이 확보하고 있는 광구의 조기 개발과 본격적인 채굴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앤에코는 의류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케이디오일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