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9P(1.60%) 하락한 535.36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의 신용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국재유가가 다 오르는 등 악재가 겹쳐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으로 코스닥도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한때 531.33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줄여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75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5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3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NHN, 태웅, 다음, 평산, 코미팜, CJ홈쇼핑, 서울반도체, SK컴즈가 하락했고,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태광, 동서,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가 상승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전날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다음달 초 황우석 박사팀의 체세포 배아 연구 승인여부에 대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급등하던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주춤했다. 산성피앤씨(상한가), 제이콤(11.06%), 조아제약(7.34%)은 강세를 이어갔지만, 메디포스트, 이노셀, 이지바이오, 바이넥스 등은 5~12대 급락했다.

유티엑스(옛 우전시스텍)가 100억원 규모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이쎌이 오일샌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였다. 하이쎌은 미국내 현지법인 케이디오일의 지분 49%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코아정보이노메탈로봇과 에너지환경연구소의 합병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코아정보는 상한가, 이노메탈로봇은 하한가로 마쳤다. 이노메탈로봇은 이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을 추진했던 3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무산됐다는 공시도 내놨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2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75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