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길이 엄마' 탤런트 김혜정이 방송에 출연해 5년전 남편과 이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혜정은 지난 2003년 결혼 15년 만에 남편인 시인 황청원씨와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이혼한 후에도 전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는 김혜정은 "이혼을 주제로 한 방송을 하기 싫어 그동안 일부러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전남편과 5년 전에 서류로 이혼했지만 실제로는 11년 전부터 혼자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혜정은 지난 1981년 '미스 MBC' 출신으로 데뷔해 탤런트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3살의 나이로 '전원일기'에 복길이 엄마로 출연하며 시골 아낙네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하지만 실제 김혜정은 요리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또한 스포츠 마니아.

그녀는 복길이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흰 피부와 긴 손가락을 감추기 위해 손톱 밑에 때를 그리고 얼굴을 까맣게 칠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혜정은 조카의 죽음과 전신 화상을 당하고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으며 그림을 배우면서 아픔을 많이 치유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