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 '옴니아(SGH-i900)'가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싱가포르 시장에 옴니아를 선보인 뒤 한 달 동안 2만대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옴니아폰의 공급 물량이 모자라 판매점에서 4주 연속 매진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현지 스마트폰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옴니아폰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커뮤닉아시아 2008'에서 공개됐다. 윈도 모바일 6.1을 채택,PC에 버금가는 성능과 터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윤기흥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 상무는 "출시하자마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리며 품귀 현상을 빚었고 700여명이 예약 주문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될 경우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2일 이탈리아 시장에 옴니아폰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유럽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