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헤지펀드가 허용되면 관련 상품을 적극 판매할 방침이다.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은 29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UBS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내년부터 한국시장에서도 헤지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 등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겠다"고 말했다.

노이버 사장은 "UBS는 한국 자산운용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진출했으며 하나은행의 판매망을 활용해 1년간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며 "운용과 리스크관리 시스템 개선,인사 및 성과보상 체계 등 정비,IT(정보기술) 시스템 통합 등 영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난 1년 동안 충실히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UBS는 단기적으로 유행에 맞는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인베스트연금펀드' '퍼스트클래스에이스펀드' 등 5년 이상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검증된 펀드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베스트 상품들을 한국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나UBS운용은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출범 당시 2조7000억원대였던 주식형펀드 규모를 최근 3조2000억원까지 키웠고 ELF(주가연계펀드) 등 파생상품 잔액도 이 기간 5300억원에서 1조1000억원대로 늘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