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ㆍ청라지구와 황해권의 화성ㆍ평택ㆍ당진ㆍ서산,전북 군산 새만금 등의 공통점은 서해안권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100여㎞ 남짓한 간격으로 일렬로 늘어선 이들 서해안벨트에 다음 달부터 아파트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29일 업계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 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호반건설 광명주택 서해종합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청라지구는 관광ㆍ레저와 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A20블록에서 113,114㎡ 620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한다. 광명주택은 A15블록에서 109㎡ 단일면적으로 264가구를,서해종합건설은 A22블록에 86~88㎡ 336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 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오피스텔(단지 길이 800m)인 '커넬워크'를 8월 중순께 일반분양한다. 지하 2층ㆍ지상 5층 8개동 규모로 83~270㎡의 445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9월부터 수도권 오피스텔에 적용될 전매제한 전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경기 평택ㆍ화성시와 충남 당진군ㆍ아산시ㆍ서산시 일대(5505만1000㎡)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변에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유승종합건설은 평택시 청북면 청북지구 6블록에 136~162㎡ 431가구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당진읍 채운리에 396가구(109~155㎡)를,풍림산업은 당진군 신평면에 382가구(110~149㎡)를 다음 달 선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10년 이른 2020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정부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진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도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신도종합건설은 군산시 지곡동에 499가구(111~216㎡)를 9월께 선보인다. 서희건설은 군산의 신흥주거지역으로 조성되는 수송지구 201-1블록에 580가구(주택형 미정)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