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물량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신혼부부 보금자리 주택 접수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하반기 공급될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지역에서 공급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접수를 하러 온 신혼부부들은 기대보단 실망스럽단 반응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인천 박촌지구에 공급될 신혼부부 주택 접수를 받은 인천 향촌 주택전시관. 국민임대주택은 견본주택을 짓지 않아 타 단지 견본주택에서 신혼부부주택 접수를 받았습니다. 실제 집을 못 봐 아쉽지만 평면도라도 꼼꼼히 살펴보는 신혼부부들이 눈에 띕니다. “ 모델하우스가 없으니까 집을 보지도 못하고 접수하니까 불편하죠. 나중에 실제 그림이랑 다를 수 도 있고…신혼부부니까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물량도 얼마안되니까 아쉽죠.” 신혼부부들은 국민임대주택 형태로 공급돼 30년 영구 임대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당분간만 머물겠단 생각입니다. “임대니까 사실 내 집은 아니잖아요.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니까 일단 들어가서 살다가 나중에 다른 데 분양 받아 가야죠.” 접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제일 큰 면적인 51㎡를 제외하고는 욕실 면적이 3.3㎡도 안되는데다 방도 8~10㎡ 규모로 비좁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인천 박촌지구 신혼부부주택은 총 69가구. 향후 공공이 공급하는 신혼부부주택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지역에 위치합니다. 하반기 예정된 1만 여 세대의 90% 역시 국민임대 형태로 공급되고 분양은 238가구, 2% 수준에 그칩니다.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돕겠다는 정부의 공언에 수요자들의 기대는 컸었지만 기대만큼 실망도 큰 모습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