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물가상황을 면멸히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통화정책의 무게를 경기 하향 위험보다 물가에 두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동결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도 "내수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비용요인으로 촉발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수개월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여건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위원은 "성장의 하향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물가 오름세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의 안정기반을 우선적으로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금리동결에 동의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