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어떤 상품에 운용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투자 위험을 줄이면서도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상품으로 '푸르덴셜 스마트웨이브90혼합 1호'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추세를 형성하든 않든 간에 등락을 반복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데 기초해 운용 전략이 짜여졌다.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패턴을 이용해 분할매매 및 매매차익 적립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시스템 운용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그만큼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위험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운용전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최초 거래 때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주식을 매수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다 주가가 더 빠지면 주식을 추가로 분할매수하고,주가가 오르면 상승단계에 따라 분할매도 전략을 취한다. 이를 통해 주가 등락에 따른 매매차익을 얻고 주가 등락이 반복될 때마다 분할매매를 통한 매매차익을 누적시킨다.

따라서 주가지수가 횡보하거나 일정 정도 하락하더라도 해당 기간 동안 주가의 등락에 따른 매매차익을 발생시켜 펀드에 수익을 누적해가는 운용 구조다. 또한 종목 변동성에 따라 매매 범위를 차별화해 더 많은 수익기회를 추구하고 있다. 펀드의 운용을 맡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이를 '스마트웨이브시스템'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시장이 한 방향으로 꾸준히 오르거나 꾸준히 내리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윤덕용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상승기엔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등락없이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우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상황을 판단해 투자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푸르덴셜 스마트웨이브90혼합1호'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61%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9.24%)보다 15%포인트 정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5년 4월15일 설정된 이후 수탁액은 692억원에 달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