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유가·실적·지표 호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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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 새벽 미국 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오늘 미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장중 한 때 12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와 어제 금융 불안을 자극했던 메릴린치가 오늘은 호재로 작용했는데
요, 전날 장 마감 후에 8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던 메릴린치는 이날
306억달러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증시는 모처럼 활기
를 보였습니다.
메릴린치는 306억달러의 부채담보부증권을 67억달러에 론스타에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전날 85억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과 함께 추가 손실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월가는 상당히 반기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에게도 안도감을 심어주면서 금융주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괜찮았는데요, 지난달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다행히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소폭 반등하면서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내렸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4달러 떨어진 배럴당 122달러1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올랐습니다. 하드웨어 업종이 3.2% 올랐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2.6%와 2.5% 각각 올랐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도 2.3%의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 업종이 11% 넘게 가장 많이 올랐고, 메릴린치 호재로 은행과 증권 업종도 8.7%와 6.7% 올랐습니다. 또 실적 호재로 철강 업종도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메릴린치 호재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블루칩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 가장 많이 올랐고,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6%와 8%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 금융주를 상승 견인한 메릴린치도 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가에 민감한 유통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최근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는 GM이 8% 넘게 올랐고, 월마트와 타킷도 2~3%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실적 호재도 있었습니다. 미국 2위 철강업체인 US스틸은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올랐는데요, US스틸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매출액도 60% 정도 증가하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세계 최대 바이오업체인 암젠도 3% 올랐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와 기업실적, 경제지표 모두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메릴린치가 부실 자산까지 털어내면서 금융주의 반등까지 이끌어냈는데요, 오늘 아시아와 우리 증시도 큰 폭의 상승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