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효성에 대해 중공업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으며 중공업 부문의 수주 증가로 올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96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예상치 1104억원을 8.3% 상회했고 전년동기 대비 68.3%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런 실적 호조의 주된 원인은 중공업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영업이익 143.2% 성장)과 산업자재 부문의 대폭적인 이익률 개선(3.5% 포인트 개선) 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중공업 부문의 수주 증가 추세에 힘입어 효성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효성의 2008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340억원 수준에서 3432억원 수준으로 2.8% 상향했다.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6조5828억원 수준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상승중인 원재료 가격 및 주택시장 침체가 하반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