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LG텔레콤에 대해 시장 경쟁 환경에 대한 과잉 대응 자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LG텔레콤은 과열된 시장 경쟁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자제하며 가입자 순증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에도 전분기 대비 8.1%의 영업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합리적인 시장 대응은 마케팅 비용 증가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는데 기여하며,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5.5%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영업수익 성장과 수익성 유지라는 당초의 목표를 견지했고 하반기에도 이런 실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동 통신 시장은 장기 약정 고객 비중 증가에 따라 번호 이동 고객의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는 다시 해지율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대규모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규모가 확대되지 못한 이동 통신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 LG텔레콤은 순증 가입자 규모가 감소하는 환경에서도 마케팅 활동의 강화없이 연초 목표치인 40만명 가입자 순증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3%의 영업수익 증가와 0.6%p 수준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