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의 관건은 광고 판매율보다 IPTV 도입 이후 방송시장 개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IPTV 서비스가 시작되면 지상파 사업자는 실시간 방송 공급 대가로 수신료를 배분받을 것"이라며 "합리적으로 추정해보면 실시간 채널 공급 대가로 20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SBS 수익 전망에는 내년 200억원의 유료 수신료 수익을 반영하고 있으며, 만약 공급 대가가 이 수준을 넘으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유료방송 서비스 제도 개선과 함께 중간광고, 민영미디어랩 등 방송광고 제도 개편이 내년의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봤을 때 유료 방송 매출 및 제도 개선에 따른 수혜가 시청률 하락과 광고 매출 감소, 제작비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과 예상보다 큰 비용 증가를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6만원(29일 종가 4만92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