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CJ인터넷에 대해 강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적정주가 역시 기존 2만52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감소, 영업이익은 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각각 28%, 43%에 달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며 "그러나 자회사들로 인한 지분법평가손익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CJ인터넷의 펀더멘털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흥행게임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CJIG 때문에 분기별 2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서비스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아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CJ인터넷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 중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력게임들의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여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4분기 이후 주가에 반영된다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은 시장 밸류에이션 보다 저렴한 2008년 PER 9.1배는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하지만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성장 보다는 신규게임의 강한 흥행이 주가에 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