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한국선재에 대해 마진확대와 실적호조세로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선재는 1974년 부산에 설립된 선재가공업체로 국내 아연도금철선, STS도금강선, 형강유통 1위업체이다.

원료로 Wire Rod를 구매해 연간 선재 8만톤, 형강 4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형강유통부문에 특화해 국내 형강유통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2008년 3월에는 중국 청도 한선강철을 가동하여 1단계로 연간 6만톤의 아연도금철선 및 와이어로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11년까지 2~3단계 증설사업을 추진해 연간 17만톤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선재는 타이트한 수급, 중국의 수출환급 축소 및 수출세 부과에 따른 선재공급난 등으로 마진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재제품의 확대와 유통부문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한국선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5억원, 50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9%, 335%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대비 8.3%pt 상승한다는 것.

올해 형강상품 유통물량은 19만톤으로 국내수입분의 10%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중국 청도공장은 현재 가동률 80%로 9월까지 100% 가동체제로 안정화돼 연말까지 손익 BEP수준에 근접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선재는 2007년 3월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특수제품인 해저케이블용 아모링와이어를 개발한 바 있다. 세계 3대 해저케이블 제조사인 일본 OCC사에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납품테스트를 거치면 2009년 상반기부터 연간 5000톤이상의 납품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2005년부터 시작한 형강유통사업은 2007년 14만톤을 판매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19만톤(48%)까지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선재의 2008년 예상실적 기준 PER 2.7배, PBR 1.1배, ROE 36.7배 수준으로 철강업종 최저평가주"라며 "50%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유상증자이후의 주가희석을 감안해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4.0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국선재는 314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중에 있으며, 조달된 자금으로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